실적 호전에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으로 식음료·유통 등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음식료업종 지수는 3060.19로 지난달 30일 보다 7% 올랐다. 섬유의복업종 지수는 247.88로 4.16%, 유통업종 지수는 597.09로 7.38%, 서비스업종 지수는 1050.97로 4.32% 상승했다. 금융업종 지수도 502.26으로 0.51% 올랐다.
지난 1분기에는 ‘차.화.정’등 대형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이들 종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내수주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이는 2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돼고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을 견제하기 위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덕분에 내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과열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저적도 나오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을 이끈 업종이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콘텐츠, 음식료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어 있다"며 "무차별적인 중소형주 접근보다는 종목별로 선별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수주들 가운데서도 상업서비스, 육운, 음식료, 미디어·엔터, 손해보험 업종이 상향 조정됐다”면서 “내수주 전망치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는 주가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