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KTX 고장철” 비판에 홍준표 “야당인지, 여당인지”

입력 2011-07-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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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부글부글’ “부적절한 문제 제기였다”

최근 잇따른 고장으로 국민 불안과 불만 대상으로 전락한 KTX 고속철에 대해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공개석상에서 비판에 나서자 홍준표 대표가 제동을 거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의장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며칠 전에 운행 중인 KTX에서 연기가 발생해서 승객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고, 어제는 터널 안에서 멈춰 서서 고립된 승객들이 불 꺼진 찜통 안에서 1시간 넘게 더위와 공포에 시달린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만도 벌써 30여 차례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다. 고속철이 아니라 고장철”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이어 “고장 원인도 가지가지”라며 “바퀴에서 연기가 난다, 제동장치나 배터리 고장이다, 또 올 2월에는 탈선사고까지 발생해 아주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지적을 이어나갔다.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토부가 지난 4월 잦은 고장이 문제가 되자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는데도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난다는 점”이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고도 고장이 반복되고 있어 국민 불안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정부는 고장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임시방편 땜질식 대응을 해온 것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야당 정책위의장인지, 여당 정책위의장인지…”라며 “비판도 좋지만 사전에 (정부와) 논의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리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본다”고 이 의장 발언을 문제시 삼았다.

이 의장은 회의석상에선 “다 조율해서 하고 있다”며 직접적 언쟁을 피했지만 회의 직후엔 “국민이 불안해하는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은 여당 정책위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인데,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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