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해킹파문 英신문으로 장부상 손실 8000억원

입력 2011-07-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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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뉴스코프 주가 폭락으로 시총 70억달러 증발...英정부, 스카이 인수 철회 촉구

휴대전화 해킹 파문으로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과 그의 가족의 장부상 손실 규모가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독이 소유한 영국 타블로이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휴대전화 해킹 사건으로 폐간됨에 따라 뉴스코프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7억5000만달러(약 7987억원) 규모의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코프의 시가총액은 해킹 파문이 일어난 지난 5일 이후 70억달러가 증발했다.

다만 뉴스코프가 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는 회복을 시도했지만 손실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미디어 복합기업인 뉴스코프의 클래스B 주식 가치는 7억3300만달러 하락했다.

뉴욕과 시드니 증시에 상장된 뉴스코프의 주식은 클래스A와 클래스B로 나눠져 있다.

의결권은 클래스B 주주에게 부여된다.

머독이 가족의 회사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머독 패밀리 트러스트’는 클래스B 주식을 3만660만주(38.4%)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머독은 클래스B 주식을 40% 가까이 보유한 머독 패밀리 트러스트를 통해 회사의 지배주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영국 정부는 머독에게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 제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영국 총리실의 스티븐 필드 대변인은 정부가 머독 및 뉴스코프의 스카이 인수제안 철회를 촉구하는 노동당의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의회는 13일 노동당의 이런 제안 내용을 심의한다.

머독의 영국내 미디어그룹인 뉴스인터내셔널은 그동안 39.1%인 스카이 지분을 100%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영국에서는 계열사 뉴스오브더월드의 폐간으로 머독의 스카이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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