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마리수가 구제역 발생 전에 비해 여전히 240만마리 정도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돼지 사육 수는 733만마리로 전분기보다 29만4000마리(4.2%) 증가했으나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9만8000마리(24.7%)가 부족하다.
지난해 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돼지 수(988만1000마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31만8202마리가 모두 살처분됐기 때문이다. 돼지 수가 부족하니 자연히 돼지경락(경매낙찰)가격도 지난해 6월 kg당 4647원에서 올 5월 72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정부는 돼지고기 수입량을 4만7114톤으로 지난해 6월(1만8483톤)보다 2.5배가량 늘려 도축되는 돼지 수를 87만1000마리로 25%가량 줄였다. 그 덕분에 그나마 사육 돼지 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305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7만2000마리(6%), 전년동기보다 16만4000마리(5.7%) 각각 증가했다. 한·육우 증가는 송아지 생산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출하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젖소 사육마리수는 40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7000마리(1.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2만9000마리(6.7%) 감소한 상황이다.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6만723마리로 전분기보다 30만2000마리(0.5%), 전년동기보다 86만3000마리(1.4%) 감소했다.
육계는 1억1012만2000마리루 전분기보다 4019만마리(57.5%), 전년동기보다 843만2000마리(8.3%) 각각 증가했다. 오리는 1522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65만3000마리(7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