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홀을 다 돌지 못한 것이 도움이 됐어요”

입력 2011-07-12 09:14 수정 2011-07-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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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안은 유소연이 엄마의 볼에 기쁨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AP/연합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

국가대표의 출신의 유소연은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 주니어시절부터 스타플레이였다. 프로에 데뷔해 토안 7승을 거둔 유소연은 지난해 상금랭킹 4위로 출전자격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소연은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3,4라운드에서 언니들과 같이 경기를 하게 돼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희경과 연장전이 부담이 되지 않았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톱10이 목표였다. 이때문에 연장전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US오픈에 대해 특별한 것은.

▲골프채를 처음 잡고 얼마 안돼 박세리 언니가 1998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장면을 보고 자란 ‘세리 키즈’이기 때문에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 요인을 꼽는다면.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페어웨이를 잘 골랐고 퍼팅이 잘 돼 보다 많은 버디 기회를 가진 것 같다. 또한 든든한 스폰서가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모두 다 똑같은 상황이니까 날씨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제 3홀을 남기고 날씨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것이 오히려 아주 좋았던 것 같다. 3개홀을 두번 돌다보니 연장전에서 편하게 플레이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가 계속 지연되고 중단됐다 재개됐다 반복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LPGA투어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무척 힘든 곳이다. 그동안 우리 언니들이 이뤄놓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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