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건전한 펀드 판매 관행을 정착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8월 한달 간 35개 판매사, 6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펀드판매 현장 암행감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판매회사 임직원의 투자권유준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펀드판매 잔액, 민원발생 현황을 고려해 은행 13개사, 증권 20개사 등 33개사를 미스터리 쇼핑 대상으로 선정했고, 보험사 2곳을 신규로 추가했다.
2009년 하반기와 작년 상반기에 우수회사로 평가받은 국민, 우리, 광주, 씨티 등 은행 4곳과 푸르덴셜, 한국투자 등 증권사 2곳은 이번에 제외된다.
금감원은 2개 외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권유준칙 준수, 원금손실위험 고지 및 투자설명서 교부 준수, 펀드 환매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2개 기관의 평가 결과를 회사별로 합산해 최종 평가한 뒤 우수, 보통, 미흡, 저조로 구분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흡 또는 저조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또 저조하거나 2회 연속 미흡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해당회사 점포를 2011년 하반기 펀드판매실태 테마검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2회 연속 미흡·저조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실태평가 등에 반영하고 필요시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펀드판매 잔액은 2009년 말 219조원에서 2010년 말 189조원, 5월 말 기준 182조원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