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시장 삼성 vs LG ‘불꽃 경쟁’

입력 2011-07-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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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등 IT업종 중심 상장 이뤄질 듯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았던 IPO(기업공개)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삼성그룹과 LG그룹 계열사들의 IPO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LG CNS, LG실트론 등이 IPO를 실시, 이르면 연내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호 신한금융투자 IPO 팀장은 “지난해부터 경기회복 기미가 뚜렷해지고 주식시장이 하반기에 활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그동안 상장을 검토해온 대기업 계열사들이 올해 대거 IPO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 가운데서 IPO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 e-교육업체인 크레듀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크레듀를 통한 우회상장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삼성SDS의 증시 입성 가능성으로 인해 장외시장에서는 삼성SDS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에버랜드의 상장이 올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재용 사장이 25.1%,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각각 8.4%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상장될 경우 경영권 승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작년 말 인사에서 대거 경영1선으로 나선 만큼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에버랜드의 상장 문제도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이란 분석이다.

LG그룹 계열사들 가운데서는 LG실트론이 가장 먼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실트론은 8월 증시입성을 목표로 최근 우리투자증권(국내)과 UBS증권(해외)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LG실트론 상장 시 시장가치는 대략 2조2000억원으로 추산돼 공모금액은 60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 CNS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 CNS의 경쟁사인 SK C&C가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시가총액에서 한때 지주회사 SK를 제칠 정도로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LG전자의 소프트웨어 부분 강화를 위한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상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하고, LG CNS를 조기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LG실트론의 상장과 더불어 LG CNS의 상장이 추진되면서 비상장기업의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nfs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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