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발 스마트폰 가격전쟁 터지나

입력 2011-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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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15% 인하...4분기 MS 윈도폰 출시 앞두고 저가 공세

▲노키아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했다. 사진은 노키아가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한 미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N9’. (블룸버그)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유럽에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런던 소재 시장분석기관인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분석가는 “노키아가 이달 초부터 유럽시장에서 스마트폰 가격을 15% 인하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드 분석가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 진입한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오는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출시를 앞두고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애플 등 경쟁사에 대항하기 위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버리고 MS의 윈도폰 소프트웨어를 주력 OS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밀라네시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고객 기반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출하 기준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노키아 대변인은 “이번 가격 인하는 노키아 경영의 일부”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시장분석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네일 모스톤 분석가는 “스마트폰 업계는 1년 동안 2~6회 가격 조정을 실시한다”면서 “노키아의 경우 업계 평균 인하폭인 5%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모스톤 분석가는 “지난 10년간 노키아의 평균 가격 인하폭은 9%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가격 인하 소식에 이날 노키아의 주가는 핀란드증시에서 전일 대비 1.5% 하락한 4.37유로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도 1.56% 빠진 6.32달러를 기록했다.

▲노키아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노키아의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5.5%로 지난 2007년 6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25%포인트 떨어졌다.

노키아는 지난 5월 말 예상을 밑도는 판매량과 가격 등을 이유로 2분기 매출과 영업 마진이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초 노키아는 2분기 매출 목표를 61억~66억유로(약 10조1600억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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