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中 최대 제과업체 ‘쉬푸지’ 인수 추진

입력 2011-07-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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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中기업 인수 중 최대...중국 승인여부 변수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가 중국 최대 제과업체 ‘쉬푸지(徐福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쉬푸지는 싱가포르증시에서 시장가치가 26억달러(약 2조7700억원)에 달한다.

쉬푸지의 크리스틴 선 대변인은 “우리는 기업 브랜드의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서 “네슬레 뿐 아니라 미국, 유럽과 일본의 다른 기업과도 인수합병(M&A)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쉬푸지는 지난 1992년 설립됐고 현재 45개의 대형 생산라인에서 700여종의 제과류를 생산하고 있다.

쉬푸지는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14% 늘어난 43억위안에 달했고 순이익은 31% 증가한 6억22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인수 소문이 돌면서 쉬푸지 주가는 72% 급등했다.

네슬레와 쉬푸지는 수년 전부터 M&A 협상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슬레는 지난해 말 기준 188억달러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실탄이 넉넉한 편이며 최근 쉬푸지 인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MF글로벌의 앤디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 우리는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네슬레는 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과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는 “인수가 성사된다면 네슬레는 중국 전역에 깔려 있는 쉬푸지의 방대한 유통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쉬푸지는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원활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슬레의 쉬푸지 인수는 외국 기업의 중국 기업 M&A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승인 거부가 이번 인수의 가장 큰 변수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9년 코카콜라의 중국 주스업체 휘위안주스그룹 인수가 반독점에 위배된다고 승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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