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권주자 7명, 全大 앞두고 신경전 치열

입력 2011-07-02 14:26 수정 2011-07-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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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 7명간의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남경필 홍준표 권영세 박진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이하 선수.가나다순) 후보는 2일 OBS TV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차별화와 4ㆍ27 재보선 공천책임 등을 놓고 논쟁을 벌였고,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전도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는 친박(친박근혜)계인 유승민 후보를 향해 "이명박 정부와 정책 차별화해야 총선,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무조건 MB 정부와 차별화하는 것이 능사인지 묻고 싶다. (집권 여당의) 책임까지 차별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그럼 지난 3년 반 동안 이명박 정부 정책이 그대로 가면 좋은거냐, 그러면 한나라당이 사는거냐고 되묻고 싶다"며 "이번 정부 최대 실패는 민생ㆍ복지분야고 우리 총선ㆍ대선 후보들은 이 정부와 차별화된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아랫목(서민)의 변화를 위한 정책차별화는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살려고 식구를 공격하는 것은 곤란하다. 협력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ㆍ27 재보선 당시 경기도 분당을 선거구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홍 후보는 분당 공천 잘못이 실무책임자인 원 후보와 안상수 당시 대표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공천과정의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권 후보의 질문에 "'분당을 필승카드'를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많은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강재섭 후보는 5공 인사고 정운찬 전 총리는 실패한 총리라고 후보가 공식화하기 전부터 흠집이 나는 상황이었다"며 홍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당 대표는 당의 어른이고 공천 책임자라고 했는데 대표가 되면 당이 독재와 독선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차포 떼고 어떻게 하냐'라는 말도 했는데 우리는 졸이라는 거냐"며 홍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하자는 것으로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당의 의사로 결정되면 돌파력을 가지고 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명칭 도용 논란을 놓고는 남 후보와 권 후보가 신경전을 벌였다.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산 박사모'라는 이름으로 유승민-남경필 지지선언'이라는 문자가 전대 선거인들 앞으로 발송된 것과 관련, "명칭이 도용된 의혹이 있다"며 검찰 고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남 후보는 "박사모가 (자신을) 고발하겠다는 (박사모의) 기자회견 자리에 권 후보가 있었다는데 왜 그 자리에 있었냐"고 따져 물었고, 권 후보는 이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기에 자리를 잡아준 것일 뿐이지 그 자리에는 없었다. 내가 개입됐다고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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