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의 민영방송사를 감독하는 터키 라디오ㆍTV 고등위원회 다우 도르슨(Davut Dursun) 위원장을 만나 양국간 방송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우 도르슨 회장은 오는 2015년 예정된 터키의 디지털 전환 계획, 올해 초 IPTV 서비스 개시 등 터키의 방송 현황을 소개하고, ‘피를 나눈 형제’ 관계인 양국의 협력 관계가 방송 분야에서도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한국도 2013년 1월 1일자로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임을 언급하고,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터키와 공유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터키의 IPTV 발전에 한국의 IPTV 발전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의 통신 기업이 터키 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위성DMB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민간 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와 다우 도르슨 위원장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다우 도르슨 위원장은 "보다 실질적인 협력이 진전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오늘 만남을 첫 발판으로 추후 터키 실무진의 한국 방문 등을 통해 앞으로 협력의 성과들을 산출해 내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날 오전 최 위원장은 한국의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터키 통신사업자연합회(TELKODER)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양국 통신시장의 각종 정보 교류와 협력을 지원했다.
1일(현지시간)에는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영기업 투르크샛(TurkSat)을 방문해 한국 기업과의 통신 협력 강화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