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최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들어선다.

입력 2011-06-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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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200억 투자...2014년까지 준공 계획

인천에 최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가 들어선다.

대한항공과 세계적인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는 30일 오전 인천시 운서동 소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함께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 는 대한항공이 90%, 프랫 앤 휘트니사가 10%씩 투자해 지난해 12월에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7월까지 인천공항 주변 운북동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부지 6만7천535㎡(약 2만429평)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해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춘희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사장, 아이에이티㈜ 권혁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이에이티㈜ 는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성능시험 등의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 :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로 향후 대한항공 및 국내외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이에이티㈜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춰 B777 항공기 및 A380 차세대 항공기 엔진을 포함해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B787 항공기의 엔진 정비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정비 비용의 절감과 외화 획득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 1976년부터 독자적인 엔진정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엔진정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아이에이티㈜ 설립을 계기로 엔진정비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00대 수준의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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