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 증시 무혈입성 하나

입력 2011-06-29 09:33 수정 2011-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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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과 합병시 자연상장…회사측 “시간문제”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CJ그룹 물류계열사인 CJ GLS의 증시상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통운과의 합병이 이뤄지면 단독상장에서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물류업계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CJ GLS가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준비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특히 상장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대기업 계열사의 특성을 감안할 때, CJ GLS의 연내 상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통운 매각계획이 알려지면서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가능성이 높아지자 단독상장 작업이 일단 보류됐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뿐 아직 실사와 본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며 “아직 대한통운과의 합병작업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류업계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굳이 한 그룹 내에 물류계열사를 두 곳이나 둘 필요는 없다”며 “시기상의 문제일 뿐,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월 이관훈 CJ 사장도 대한통운 예비입찰 이후 “대한통운을 ‘한국의 DHL’로 만들고 싶다”며 “(대한통운) 인수 후에 CJ GLS와 합병하고 외국진출을 위해 현지 유망 물류업체 인수합병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CJ GLS와 대한통운의 합병이 이뤄지면 CJ GLS의 경우 자동으로 증시에 상장된다. 별도의 상장준비 작업 없이 자연스럽게 상장돼 물류업종 대표주로 자리잡게 된다.

CJ GLS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장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J GLS의 최대주주는 CJ(주)로 41.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23.8%의 보유지분으로 개인 최대주주이자 전체 2대 주주이다.

합병작업에서 주권 배정 등의 세부적인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최소 수백억원대의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CJ GLS 관계자는 “과거 삼성그룹의 물류계열사인 HTH를 인수할 때도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HTH보다 덩치가 큰 대한통운과의 합병작업은 이보다는 더 오래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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