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업의 성공열쇠는 '인재'

입력 2011-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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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얼마 전 국내 최대그룹의 회장이 그룹 내 비리와 부정한 행태를 강하게 질책해 화제가 됐다. 총수가 대외적인 이미지 실추를 감수하고 조직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그만큼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상품, 전략, 기술, 자본 등 기업의 역량을 평가하는 요인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며, 그 핵심에는 ‘인간’이 있다. 즉, 훌륭한 기업문화는 훌륭한 인재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훌륭한 인재란 어떤 모습인가. 튼튼한 체력(體), 건전한 정신(德), 그리고 전문가적 실력(智)이 3위 일체 된 ‘체덕지(體德智)’의 인재이다.

이들의 특징은, 첫째,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이 없으면 이미 죽은 것이고, 어제와 똑같이 오늘을 지내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훌륭한 인재들은 작더라도 실현 가능한 꿈을 만들어 현실 속에서 그 꿈을 키워나간다.

이들의 꿈은 또다른 꿈을 키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더 넓고 큰 세계를 알게 되고, 작은 꿈을 더 큰 꿈으로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한번 꿈을 설정하면 뜨거운 가슴에 품어야 한다. 뜨거운 가슴에서 열정이 나오고 그 열정이 있어야 꿈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둘째, 이들은 모험과 도전을 할 줄 안다. 꿈은 다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큰 꿈이 있어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모험과 도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우물을 박차고 나가 더 큰 세상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 꿈은 그저 상상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모험과 도전이 무모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셋째, 훌륭한 인재들은 자기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안다. 그 어떤 일도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박지성, 김연아, 그리고 유럽무대를 놀라게 한 아이돌 스타들…. 그들의 화려함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남 모르는 고통과 아픔이 있어도 묵묵히 자기 일의 의미를 찾은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처럼 특별히 좋은 일 뿐 아니라 흔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심지어 불행한 일이 닥쳐도 그만하기 다행이라며 감사하고 긍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조직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되고, 이들이 바로 기업에서 인재로 커나갈 사람들이다.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인재들은 언제나 ‘야성’이 넘친다. 야성은 거칠고 무례하고 사나운 ‘야만’과는 다르다. 야성이 있는 인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기 스스로 변하고 창의적으로 혁신하여 살아나간다.

또한 자기 능력에 한계선을 긋지 않고 순수한 열망으로 자신있게 미래를 향해 도전한다. 이런 인재가 많은 기업이라면 경영진이 생산성이니 기술력이니 투명경영이니 하며 고민할 필요도 없다.

조직 곳곳에 맑고 건강한 피가 돌고 있으니 기업문화가 바로 서고, 회사는 그 문화를 기반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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