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지배구조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포스코가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3일 포스코를 포함한 2011년도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7곳을 선정ㆍ발표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포스코는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운영, 감사기구 투명성, 사외이사 활동, 경영공시 이행, 경영과실 배분 등 평가영역 전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T&G와 KB금융, 하이닉스가 각각 최우수 기업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코스닥 시장 최우수기업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우수기업으로는 안철수연구소와 에스에프에이가 뽑혔다.
이번 심사는 모든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0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와 공시내용 등을 토대로 1차 평가를 한 뒤 경영권 승계 등 질적인 요건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심사 대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68사 가운데 A+등급을 받은 상장사는 포스코, KT&G, KB금융, 하이닉스를 포함해 총 14개사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A등급은 34개사(5.09%), B+등급은 105개사(15.72%)였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상장사 10개 중의 7개의 지배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B등급(취약)을 받은 상장사가 338개, C등급(매우 취약)을 받은 상장사가 177개로 나타나 `취약' 이하의 평가를 받은 기업 비중이 전체의 7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