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日 절전 특수 노린다

입력 2011-06-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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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업체들, LEDㆍ축전지 들고 日시장 앞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전기 업체들이 절전 특수가 한창인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GE와 중국 BYD 등 전기업체들이 LED 조명과 축전지를 들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GE는 지난 4월 일본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아이리스오야마와 손잡고 GE 브랜드의 LED 조명을 판매하고 있다. BYD는 이달 하순부터 일본에서 가정용 축전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의 가전시장 규모는 9조5000억엔(약 128조원). GE와 BYD는 대규모 전력난이 예상되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 가전시장에 뛰어들었다.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관할 지역에 있는 기업과 가정은 정부가 올여름 전력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5% 절전 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 이 때문에 LED, 축전지 등 절전형 제품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시장조사업체인 어드밴스트리서치의 스즈키 이쿠오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은 인지도와 성능면에서 유리하지만 외제도 일제와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경우에는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TV와 냉장고와 달리 LED 전구나 축전지 등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는 제품의 경우 외국 기업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 5월 일본에서 LED 조명 판매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GfK마케팅서비스의 차노 준코 애널리스트는 “대지진 이후 제한송전 등으로 소비자의 절전 의식이 강해지면서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은 LED 전구 수요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LED 전구에서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파나소닉은 올해 일본 LED 시장이 전년보다 50% 증가한 1800만개, 내년에는 24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나소닉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력을 부지런히 확대하고 있다.

1890년 일본에서 처음 백열전구를 선보인 도시바는 작년 3월 가정용 백열전구 사업을 접고 LED 전구로 전환,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2015년 LED 부문의 매출을 3500억엔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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