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규제에 퇴직연금 영업위축 우려

입력 2011-06-20 07:46 수정 2011-06-20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과열경쟁 우려에 선제적 차단에 나섰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업계내 퇴직연금 1위 업체들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다.

또한 다음 달부터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본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의 수석부행장과 전략담당 부행장 등을 불러 하반기에 퇴직연금 등 외형 성장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 항목 중 퇴직연금 배점을 종전 60점에서 50점으로 줄이고, 신용카드와 총여신에 대한 배점도 10점 정도 줄이는 대신 만기예금 재예치 등 고객관리 지표의 배점을 늘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3조원이던 퇴직연금 유치 목표를 4000억원가량 축소하고 KPI 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1%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하반기 퇴직연금 KPI 배점과 영업 목표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최근 금융회사들에 공문을 보내 퇴직연금 가입자 간 금리차별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금감원은 30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7월 중 시행토록 요구했다.

금융업계에서는 퇴직연금의 규제가 단기간에 대거 쏟아지는데다 유예기간도 짧아 고객 혼선이 초래되고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퇴직연금 중 30%를 자사 예ㆍ적금 상품에 운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00,000
    • -0.38%
    • 이더리움
    • 4,827,000
    • -1%
    • 비트코인 캐시
    • 542,000
    • -0.55%
    • 리플
    • 676
    • +0.6%
    • 솔라나
    • 207,200
    • +0%
    • 에이다
    • 575
    • +2.86%
    • 이오스
    • 813
    • +0.12%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0.87%
    • 체인링크
    • 20,470
    • +1.74%
    • 샌드박스
    • 459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