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시장, BMW독주…벤츠 반격?

입력 2011-06-12 09:51 수정 2011-06-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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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입차 경쟁 후끈 달아오를 듯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시장규모가 사상 첫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다가오면서 유럽차 메이커들의 주도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은 사실상 BMW가 시장을 독차지했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만53대를 팔아 작년 동기(5378대) 대비 86.9% 성장했다.

2위 벤츠(7479대)와는 2574대 차이로 작년 근소한 차로 1, 2위를 다투던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BMW가 1년간 질주하는 사이 경쟁업체들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벤츠는 시장점유율이 작년 17.2%에서 올해 17.5%로, 폴크스바겐는 12.0%에서 12.5%로 소폭 상승했고, 아우디는 9.6%에서 9.4%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일본과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도 낮아졌다. 도요타는 작년 8.4%에서 올해 4.9%로, 혼다는 6.7%에서 3.5%로, 닛산은 4.5%에서 1.9%로 모두 반토막이 됐고, 렉서스(4.1→3.8%), 인피니티(2.8→2.5%)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포드(5.0→3.8%), 크라이슬러(3.0→2.99%), 캐딜락(0.9→0.8%)도 마찬가지다.

BMW와 격차가 벌어진 벤츠는 절치부심 끝에 '뉴 C클래스' 4종을 내놓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2009년 하반기 뉴 E클래스 7개 모델을 대거 출시하며 단번에 수입차 시장을 장악했던 것처럼 이번엔 C클래스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엔 타깃층을 그간 벤츠가 무관심했던 20∼30대에 정조준했다는게 눈에 띈다.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뉴 C클래스는 디자인이 기존의 보수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이 크게 강조됐다.

한·EU FTA 체결을 앞두고 관세 인하분만큼 가격도 미리 낮췄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5월 한 달간 1천331대를 팔아 2005년 1월 국내 진출 이후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2위 벤츠와는 불과 118대 차이. 신형 제타는 출시하자마자 한 달만에 504대가 팔려 수입차 3위로 직행했다.

여세를 몰아 수입차 시장에서 '만년 3위'를 벗어나겠다는 욕심도 가질만 하다.

벤츠, BMW와 함께 '프리미엄 트로이카'를 구축하고 있는 아우디는 플래그십 세단 뉴 A8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차 시장에서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에 앞서고 있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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