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가라…진정한 대박은 그루폰

입력 2011-06-09 10:08 수정 2011-06-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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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전년비 1475% 급증…대규모 적자·거품 논란 우려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그루폰 본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그루폰의 매출 성장세가 ‘인터넷 공룡’ 구글을 능가했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웨드부시 시큐리티에 따르면 그루폰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5% 급증한 6억4500만달러였다.

이는 구글을 포함해 대형 IT 기업들이 설립한지 1~2년에 걸쳐 거둔 매출 성장세를 2008년 설립 이후 단 2년반 만에 크게 앞지른 것이다.

구글은 설립 이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52% 늘어난 8640만달러에 그쳤고,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의 매출 증가율은 700% 정도였다.

그루폰의 1분기 가입자도 8배 급증해 8300만명으로 늘었다.

창립 초기 가입자는 15만2203명이었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루 커너 분석가는 “인터넷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그루폰 등 SNS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온라인상의 거래 규모가 더욱 거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의 시가총액은 상장 이후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가운데 시총 규모에서 단숨에 100위권에 올라서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창업한지 3년이 채 안된 그루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루폰의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루폰은 매출 대부분을 대규모 마케팅에 쏟아 부은 탓에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리빙소셜, 소셜커머스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페이스북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마케팅 비용 감축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루폰이 화려한 겉과 달리 실속이 없다며 거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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