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플렉스컴, 스마트폰 타고↑

입력 2011-06-02 11:13 수정 2011-06-02 13: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갤럭시S시리즈•태블릿PC 등 개발 참여

年성장률 29% 창사이래 적자낸 적 없어

베트남 법인 올 예상매출 700억원 규모

인쇄회로기판(FPCB)제조업체 플렉스컴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경태 플렉스컴 사장은 "올해는 플렉스컴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1950억,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 연평균 성장률 25%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9년 '굿센' 인수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플렉스컴은 창사 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와 삼성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9.5%를 기록하고 있다.

플렉스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태블릿 PC 갤럭시 TAB 후속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갤러시S2의 파생모델은 물론 이번 달 출시예정인 TAB 시리즈 10.1 Inch와 8.9 Inch 모델에 참여하고 있다.

하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의 초기 모델에 들어가지 못한 일은 뼈아프다"며 "하지만 이후 파생됐던 6종의 모델에는 모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스마트폰 기기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4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분이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렉스컴 연구원들이 5월31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FPCB 노광공정을 하고있다.

하 사장은 지난 2007년 설립한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플렉스컴 비나'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하 사장은 "베트남공장은 베트남 유일의 FPCB업체"라며 "베트남에는 삼성의 무선사업부 뿐만 아니라 SMD와 캐논, 팍스콘, 노키아 등의 해외거래선들도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어 잠재적 고객수요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플렉스컴은 현재 70억원 규모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해 올해 6월~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키패트용 인쇄회로기판(Key-PBA), 터치키(Touch key) 등의 하이앤드 설비투자다. 특히 자사 FPCB를 탑재한 키패트용 인쇄회로기판는 신규설비 증성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했다.

하 사장은 "완공 후 생산 케파가 2배 이상 될 것"이라며 "올해 베트남 법인의 예상매출액은 7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플렉스컴 비나’ 공장 전경.

업계에서는 플렉스컴이 '차량 경량화 수혜주'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언급에 대해 전기차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풀어놨다.

하 사장은 "현재 자동차에 들어가는 케이블을 무게로 따지면 100kg정도로 이를 FPCB로 대체할 수 있다면 이보다 긍정적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전장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전장품 샘플개발 완료한 상태로 단계차량충돌, 온도변화 등에서 FPCB가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신뢰성 테스트 단계"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하지만 단기간에 결론이 날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신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플렉스컴을 업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 먼저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당분간은 한 눈 팔지 않겠다는 것.

하 사장은 "터치스크린, 소재산업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지만 플렉스컴을 FPCB 분야에서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종합]'금융 컨트롤타워 재확인' 강한 리더십 통했다[김병환號 100일]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활력 찾는 제약업계, 30대 오너3세 ‘3·3경영’ 가속
  • “대출 문턱, 서울 넘어 지방도 확 뛰었네”…10월 주택 매수 때 대출 비중 ‘급감’
  • [종합] 뉴욕증시, ‘예측 불가’ 대선 앞두고 경계감 확산…다우 0.61%↓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00,000
    • -1.69%
    • 이더리움
    • 3,332,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56,400
    • -4.18%
    • 리플
    • 699
    • -0.29%
    • 솔라나
    • 219,500
    • -3%
    • 에이다
    • 454
    • -2.78%
    • 이오스
    • 569
    • -2.23%
    • 트론
    • 227
    • -1.73%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4.71%
    • 체인링크
    • 14,250
    • -5.06%
    • 샌드박스
    • 315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