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보령제약 김은선 회장

입력 2011-05-31 11:00 수정 2011-06-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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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테마株' 효과 '톡톡'

제약전문그룹인 보령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은선(53) 보령제약 회장과 동생 김은정(42) 보령 메디앙스 회장은 ‘박근혜 테마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은정(사진) 부회장은 보령메디앙스 주식 252만2463주(25.22%)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김 부회장의 보유주식가치(5월30일 종가기준)은 276억2096만원에 이른다.

특히 연초 보령메디앙스 주가는 지난해 말 4390원에서 5월 30일 현재 1만1000원으로, 1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김 부회장은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대표의 출산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 때마다 아가방컴퍼니와 함께 최우선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는 코스닥 상장기업 중 올해 주가상승률이 높은 기업 상위 7위(136.9% 상승)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테마주’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언니인 김은선(사진) 회장은 동생과 달리 직접적인 효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지분법 이익에 의한 간접효과를 보고 있다.

김은선 회장은 현재 그룹 주력계열사인 보령그룹 주식 80만6669주(12.13%)를 보유, 보유주식가치가 171억4171만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그룹 내 지주회사격인 (주)보령 지분 23만7600주(45%)를 보유하고 있다. (주)보령은 보령메디앙스의 지분 246만7575주(24.68%)를 보유해 김은정 부회장에 이은 2대 주주이다. 김 회장은 (주)보령이 보령메디앙스를 통해 얻는 이익을 (주)보령의 최대주주라는 신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고 있는 것.

김 회장이 지난 2008년 당시 보유중이던 보령메디앙스 지분을 동생에게 넘기지 않았다면, 김 회장도 ‘박근혜 테마주’를 통해 대박을 꿈꿀 수 있었지만 (주)보령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보령그룹은 재계 다른 그룹들과 달리 여식(女息)에게 경영권을 승계해 준 기업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열린 김승호 회장의 자서전 출간기념회에는 김 회장이 처음으로 은선, 은정 자매를 대동해 실질적으로 부녀 공동경영체제가 확립됐음을 대외에 선포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경영은 두 딸이 전담하고 있지만, 김승호 회장의 “창업자는 회사운영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말처럼 보령그룹은 앞으로도 부녀 공동경영체제가 더욱 확고히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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