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한국마시회, 법무법인 화우 등이‘도박조장 5적’으로 지목됐다.
전국도박피해자모임은 25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법 개정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도박조장 5적’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모임은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강원랜드를 변호하는 법무법인 김앤장과 마사회측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를 오적 명단에 넣었다. 강원랜드를 변호하는 A법무법인과 마사회측 소송 대리인인 B법무법인도 명단에 들어갔다.
이밖에 도박중독 예방장치인 전자카드제 시행에 반대했거나 국무총리 소속 사감위 무용론을 주장한 교수와 연구원 등 3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사감위법 개정에 반대한 한나라당 의원 2명과 민주당 의원 2명도 익명으로 명단에 올렸다.
이 모임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이들의 실명을 포함해 5적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박피해자모임 관계자는 “최근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자금 110억원이 발견된 일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도박에 깊이 빠져 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 사건”이라며 “더 이상 도박문제를 방치하다가는 대한민국은 도박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