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베트남 물가 전년대비 19.78%↑

입력 2011-05-25 16:15 수정 2011-05-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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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18.25% 직면할 수도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베트남 통계청은 24일(현지시간) 이번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9.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17.51%를 웃도는 것인데다 지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식료품 가격, 교육비, 주택 및 건축 재료, 운송료 등의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 억제를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할인율과 재할인율을 계속 인상하고 있다.

현재 할인율은 13%, 재할인율은 14% 수준이다.

베트남 경제경영대학 부설 베트남경제정책연구센터(VCEPR)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정부가 정책을 강력하게 수행하지 않으면 올해 인플레율이 최고 18.25%까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공투자를 줄이고 돈줄을 죄는 등 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하면 연말께 인플레율이 15.5%로 진정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6.2%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가 느슨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 인플레율은 18.2%, GDP 성장률은 6.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앞서 보홍푹 기획투자부(MPI) 장관은 이달 초 베트남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5%, 인플레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1.75%로 각각 예측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금융권의 대출 억제 정책을 재확인했다.

SBV는 최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에 응웬반저우 총재 이름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올해 대출 증가율을 20% 미만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애초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통화량 축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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