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60%가 선거인단 규모 확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대 규모에 대해서도 73.7%는 14만명으로 추산되는 책임당원 전체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23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보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책임당원 전체 수준인 14만명으로의 확대는 43.4%, 유권자 0.6% 수준인 23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30.3%로 집계됐다.
반면 현행대로 1만명 이내의 선거인단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5.8%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전체 253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됐고, 이중 총 165명이 응답해 65%의 응답율을 보였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