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핫핫] 신라면 블랙 '맛·영양' 통했다!

입력 2011-05-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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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만에 매출 약 100억원 '대박'

지난주 유통가는 신라면 블랙의 위력을 확실히 느끼게 한 한 주였습니다.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와 그에 걸맞는 제품의 질이 어떻게 소비자에게 선택받는지 여실히 보여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15일 출시 한 달 만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라면블랙은 출고가 기준으로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라면 신제품이 판촉행사를 거쳐서 20억원을 팔아도 대박 대접을 받는데 100억원 어치를 팔았으니 초대박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라면블랙이 리뉴얼을 통해 가격을 비싸게 받는다는 논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역시 가격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제품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는 명제를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했습니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을 내놓기 위해 3년 전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제품 설계 때부터 기존 신라면 보다는 비싼 프리미엄급 제품을 염두에 두고 ‘영양’을 핵심 컨셉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전통 보양식인 우골 설렁탕을 베이스로 영양 3대 요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을 62%:28%:10%로 설계했습니다. 당연히 기존 신라면 보다 영양 측면에서는 탁월했고 그동안 건강을 생각해 라면먹는 횟수를 줄였던 사람들도 다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농심은 기대했습니다.

출시 한 달이 지나고 호기심에서 구매했던 사람들이 재구매를 시작했다고 농심측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월 판매액 기준으로 신라면 블랙은 母브랜드인 신라면의 1/3이나 차지합니다. 고유의 매운 맛을 강조한 신라면이 마니아층이 있다면 덜 맵고 구수하 블랙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 모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이라고 붙여놓고 비싸게 가격을 받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뒤로 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신라면블랙.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제품에 붙이는 ‘블랙라벨’이 신라면블랙 덕분에 식음료 제품에 유행처럼 번지지는 않을까요? 물론 해당 제품이 대박이 나려면 브랜드와 제품의 질이 보장된 상태에서 가격논란으로 ‘홍역’을 치뤄야 하는 건 꼭 필요한 수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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