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휴대폰 사용자 모임 사이트 세티즌이 해킹을 당해 14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지난해 6월 이전에 세티즌 가입한 회원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생년월일 전화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휴대폰 모델명 등이다.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세티즌은 정보유출에 대해 사과하고 개인정보를 최소화하는 등 조취를 취하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세티즌은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유출 시점 이전에 모두 암호화 처리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하고 2차 피해 방지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1년 넘게 해킹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과 탈퇴 회원의 정보까지 유출됐다는 사실에 회원들의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원 black22 은 "죄송하다고 하면 끝이냐?" 면서 "구체적 보상안을 제시하라"라고 말했다. 일부회원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사태는 점점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60~70여개 사이트를 수사중"이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유출 여부는 세티즌 홈페이지(www.cetiz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