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고베지점 개점,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입력 2011-05-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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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의 7번째 지점. 교포 현지고객 대상 종합 금융서비스

▲신한은행 서진원 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미야무라 사토루 SBJ은행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19일 SBJ은행의 고베지점에서 개점행사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신한뱅크재팬)은행이 일본 효고현 고베에 7번째 지점을 개설했다. 지난 2009년 9월 현집법인을 설립한 이후로는 네번째 지점이다.

신한은행은 “이제 시작이다”란 평가다. 안정화에 접어들은 만큼 ‘현지화 달성’ 등 법인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담금질할 시기란 얘기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고베지점은 지난 19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개점행사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일본까지 날아가 참석했다. 미야무라 사토루 SBJ은행장이 함께 했다. 효고현 인근의 상공회 대표들도 SBJ은행의 지점 개설을 축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베지점 개설로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 일본 주요 5개 도시에 영업 거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SBJ은행은 기존 신한은행의 일본 내 3개 점포(동경, 오사카, 후쿠오카)를 편입시킨 후 영업을 개시했다.

사실 SBJ은행의 설립은 신한은행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신한은행은 100% 재일동포들이 출자한 회사다. 그런 신한은행이 100% 출자해 SBJ를 설립한 것은 재일교포들의 숙원을 이룬 것을 뜻한다.

최근 일본내 한국계 신용조합의 역할 약화에 따른 재일동포의 금융수요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재일 한국인들의 금융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고 신한은행은 평가했다.

SBJ은행은 씨티은행에 이어 일본 내 두번째 외국계 현지법인이기도 하다. 국제적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뿐 아니라 훌륭한 인적 경험도 얻을 수 있다.

해외 지점에서 일했던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 지점은 현지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 어렵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개척해가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아메리카신한은행, 신한은행유한공사(중국), 등 모두 10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다.

물론 SBJ는 이제 걸음마 수준이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물러났을 때는 위기감을 겪기도 했다. 신 전 사장이 주변의 반대를 딛고 SBJ은행의 산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SBJ은행은 출범 당시 총 자산은 1689억엔, 총 대출은 1043억엔, 총예금은 869억엔이었다. 1년반이 지난 지금 자산은 이보다 크게 늘지 않았다. 최일권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추진본부 부부장은 “출범한지 1년이 지난 지금 자산이 많이 늘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반문했다.

최 부부장은 “이제 조직 정비가 갖춰졌다”며 “지점 확장보다는 소매 중심의 교포시장에서 현지인 고객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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