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아몰레드(AMOLED) 셀 실링장비를 개발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하는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박홍진 엘티에스 대표이사는 18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핵심 기술개발 및 제품 다각화와 함께 해외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엘티에스는 지난 2003년 2월 이오테크닉스 연구소장을 역임한 전자공학 박사 박홍진 대표에 의해 설립돼 디스플레이ㆍ터치패널ㆍ반도체ㆍLED 도광판ㆍ태양전지 등의 핵심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를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주력제품인 아몰레드 셀 실링장비(AMOLED Laser Frit Cell Sealing M/C)는 2006년 아몰레드 공정 최초로 국산 장비를 상용화했다. 현재 아몰레드 패널 전세계 시장점유율 98% 이상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OLED 봉지공정에서 100% 엘티에스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도광판 패터닝 장비(LGP engraving M/C)는 LED TV 생산을 위한 도광판을 가공할 때 레이저 패터닝을 해주는 장비로, 레이저 패턴방식을 활용해 고휘도ㆍ미세패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평가받고 있다.
신성장동력인 솔라 셀(Solar Cell)은 올 1분기 일본 기업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솔라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새로운 매출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처가 탄탄한 것이 특히 엘티에스의 강점이다. LED TV의 작년 매출 비중은 뉴옵틱스 41%, 희성전자 30%, 엘에스텍 20%, 대만으로의 수출 2%다. 희성전자ㆍ뉴옵틱스는 LG전자, 엘에스텍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다. AM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70%, 대만 AUO 30%를 판매했다.
여기에 최근 반도체ㆍLCD 증설, 아몰레드 산업의 급성장,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따른 태양전지 증설 경쟁 등으로 레이저 장비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태블릿 PC에도 아몰레드가 적용되는 등 적용 범위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올해 대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엘티에스는 쭉 성장세다. 엘티에스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 평균 매출 64%, 순이익 10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 95억원으로 전년보다 1270%나 늘었고, 매출액도 503억원으로 전년보다 294% 증가했다.
엘티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2만3479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만2500원~3만4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된 총 235억원~249억원 규모 자금은 전액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9일~20일 수요예측과 25일~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