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내정자, 소망교회 출신에 억대 기부금

입력 2011-05-18 14:21 수정 2011-05-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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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직후 소망교회 다녀… 기부액도 급격히 증가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시기가 이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5월부터라 권력 쫓기 이동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 장관 후보자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전후(2008년 5월~2011년 3월)로 소망교회를 다녔다”면서 “MB 정부에서는 소망교회를 다녀야 장관이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자신과 남편의 정치적 꿈을 위해 교회를 옮긴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5.6 개각은 뜯어보니 포장을 잘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내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계에선 직무 연관성이나 전문성, 관련 경력이 없는 유 후보자가 임명된 데 대해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는데 이제 그 원인을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특히 유 내정자의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근거로 “유 후보자와 남편은 2007년부터 3년 간 총 1억7000여만원을 기부했다”면서 “소망교회에 낸 돈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유 내정자의 배우자 남모씨는 지난 대선을 열흘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그는 “유 후보자의 경우 2006년 기부금이 270만원에 불과했는데 소망교회를 다니는 시점을 계기로 무려 425%가 증가했다”면서 “1억9700만원의 금융권 채무를 안고 있는 유 후보자가 매년 거액을 기부한 것은 도저히 상식적인 가계 운용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교회를 옮기고 기부천사로 변신한 게 환경부 장관이 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내정자는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직 당시 자신의 연구논문을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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