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입력 2011-05-17 15:22 수정 2011-05-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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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성 지분 10% 보유 '최대주주', 평가액 2986억…3형제 경영권 승계중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경제인은 단연 조석래(76ㆍ사진) 효성그룹 회장이었다.

재계단체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다는 점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이라는 점에서 재계와 정부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 원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조 회장은 왕성하게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했지만 지병이 발생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39개 계열사ㆍ자산 9조7000억원의 재계 34위(공정위 발표 기준,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포함)의 효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석래 회장은 (주)효성 주식 362만4478주(10.32%)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조 회장의 보유주식가치(5월16일 종가기준)는 2986억5698만원에 이른다.

현재는 장남인 조현준 사장을 비롯한 현준ㆍ현문 등 3형제가 자연스럽게 경영권 승계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이 지난해 지병으로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에 효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효성그룹을 소그룹(PG) 체제로 책임지고 있다. 장남 조현준 사장은 섬유와 무역부문과 전략본부 업무를, 차남 조현문 부사장은 중공업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3남인 조현상 전무는 산업자재 사업부문을 책임진다.

3형제가 이처럼 균형있게 각자의 사업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이유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주)효성의 지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조현준 사장은 (주)효성 지분 6.94%를, 조현문 부사장과 조현상 전무가 각각 7.18%, 조현상 전무가 6.7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남 현준씨는 효성그룹 내에 6개 IT업체로 이뤄진 ‘갤럭시아그룹’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가장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효성그룹은 그동안 효성그룹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한 진흥기업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기업은 지난 2월 자금난으로 인한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같은 달에 1차 부도 위기를 맞은 이후 3월에도 최종 부도위기를 맞는 등 그룹 전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08년 진흥기업을 인수한 이후 효성그룹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총 4000억원의 추가자금을 투입했고, 최근 자금난에 빠진 진흥기업에 총 725억원의 자금을 지원, 시장 일각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진흥기업이 곧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효성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주가 상승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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