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하십니까]남삼현 이트레이드證 사장

입력 2011-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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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동호회 '꼬박꼬박'...소통 나눠

‘1+1=3’경영. 쉬워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모든 조직이 꿈꾸는 이상적인 시너지 공식이다. 특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자본전쟁터’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신명나는 조직문화를 위해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이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트레이드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선언할 때에도 그가 가장 강조한 점은 ‘소통과 화합’이었다.

종합증권사로 변모하며 기존 온라인 증권업에 익숙해 있던 기존 직원들과 새로 들어온 직원들간의 융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아부은 것.

남 대표는 이를 위해 온·오프로 구별하지 않고 조직을 통합하고, 다양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직원들이 업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뭉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각양각색의 여러 문화 행사들을 개최, 임직원들이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함께 날려버릴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권장하면서 직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뒀다.

현재 이트레이증권은 사내에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호가’, 청년 리더스 클럽, 스키, 스노우보드, 자전거 등 레포츠를 즐기는 ‘씽씽라이더’, 예술공연을 즐기는 ‘예술의 잔당’ 등 다양한 동호회를 운영중이다.

남 대표도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에 참석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취미활동을 즐기고, 고민상담과 인생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처럼 내부결속을 위한 남 대표의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해 전년대비 61% 증가한 440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6%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장 23개 종합증권사의 순이익 합계가 전년대비 1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특히 타사의 순이익이 급감했던 금융위기 시점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 간 성장률은 순익이 들쭉날쭉한 타사와 구별되는, 확연한 우상향 형태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소리 소문없이 찾아온 봄과 함께 이트레이드증권의 임직원들의 얼굴에도 만연한 웃음꽃이 번지고 있다. 남 대표가 이끄는 이트레이드증권호(號)의 ‘신명나는 조직문화 만들기 캠페인’이 앞으로 얼마나 더한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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