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시대 회귀하나?...상품시장 '출렁'

입력 2011-05-12 10:09 수정 2011-05-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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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 급반등...상품시장 매도세 강화

▲최근 3개월간 달러인덱스 추이 (11일 종가 75.25)
달러는 아직 죽지 않았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재부각된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로 다시 자금이 몰렸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0.92% 오른 75.2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4172달러를 기록해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에 돈이 몰린 것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결국 채무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

그리스 노조가 정부의 추가긴축안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에 나섰고 공공서비스 부문은 마비됐다.

주요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각국 정부가 곧 긴축모드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도 달러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올 연말 인플레이션이 5%를 기록해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마빈 킹 BOE 총재는 기준 금리를 사상최저인 0.5%에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발표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높게 나타난 점도 중국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더욱 죌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달러 강세로 상품시장이 초토화됐다.

▲최근 3개월간 국제유가(WTI)추이 (11일 종가 배럴당 98.21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5.5% 급락한 배럴당 98.21달러를 기록해 10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휘발유 가격도 7.6%이상 떨어졌다. 장중 하락제한폭까지 급락하면서 거래를 일시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금과 은은 각각 1%, 7% 하락하는 등귀금속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가 급락으로 원자재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헤알화는 1주일래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헤알의 가치는 1.1% 하락해 상품이 급락했던 지난 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마이크 모란 수석외환전략가는 “상품랠리에 베팅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헤알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상품가격이 지나치게 고공행진을 지속해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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