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세계 최다 인명 살상 테러조직

입력 2011-05-09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세계 테러 사망자의 20% 넘어

지난주 미군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끈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명을 살상한 테러조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의 국립 테러 및 테러대응 연구(START) 컨소시엄이 발간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빈 라덴이 창설한 알 카에다(연계조직 제외)는 지난 12년간 테러로 1만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8년 이래 세계 각지에서 알 카에다와 관련되 84건의 테러로 인해 최소 4299명이 사망했고 63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1998년 이래 전 세계에서 테러에 가담한 조직은 600여 개에 이르며, 이들은 모두 2만204건의 테러를 일으켰다.

이 기간 알 카에다가 일으킨 테러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알 카에다가 살상한 인명은 전체의 20%를 넘었다.

보고서는 "이는 알 카에다 작전의 흉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 카에다는 창설된 지 오래된 악명높은 테러조직들에 비해서도 인명 피해를 많이 냈다.

스페인 바스크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ETA는 1972년부터 2008년까지 820명을 살상했고, 영국 내 분리독립 무장투쟁 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1970년 이래 182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콜롬비아 좌익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30여 년간 4835명을 살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4299명의 목숨을 앗아간 알 카에다의 살상은 불과 10년간 이뤄진 것을 비교하면 알 카에다의 인명 피해는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1998년 이래 25명 이상 사망한 대량살상 테러사건은 408건 발생했는데, 이 중 알 카에다가 일으킨 사건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알 카에다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확인된 테러 조직은 33개에 달해 알 카에다가 테러조직 네트워크의 중요한 중심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대표적인 테러조직 탈레반은 2867명을, 이라크 알 카에다는 1607명을 살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54,000
    • +4.02%
    • 이더리움
    • 3,200,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438,000
    • +5.54%
    • 리플
    • 732
    • +1.95%
    • 솔라나
    • 182,600
    • +3.46%
    • 에이다
    • 467
    • +1.74%
    • 이오스
    • 671
    • +3.07%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3.89%
    • 체인링크
    • 14,320
    • +1.92%
    • 샌드박스
    • 346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