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선서 여당 압승

입력 2011-05-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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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사상 최다 의석 확보...정치 변화 욕구 커져

싱가포르 조기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뒀으나 국민들의 정치 변화 욕구는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8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싱가포르의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국민들의 정서 변화를 겸허히 받아들여 잘못된 것들을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지금까지 장기집권하고 있는 인민행동당(PAP)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87석 중 81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WP)이 이번 총선에서 사상 최다인 6석을 획득해 PAP의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AP는 득표율도 지난 2001년의 75%에서 지난 2006년 67%, 이번에 60%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지난해 14.5%라는 사상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떨어지고 야당에 많은 의석을 내준 것은 국민들의 정치변화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로 티아 키앙 노동당 사무총장은 "국민은 이번 총선을 통해 투명하고 포용적인 정부를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총선은 싱가포르 현대사의 새로운 정치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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