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낙하산 감사 퇴출 신호탄

입력 2011-05-06 11:13 수정 2011-05-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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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근 신한은행 감사 내정자 사의

금융권에 감사 대란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신한은행 감사로 내정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사의를 밝혔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 사태가 금감원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면서 그동안 가져왔던 금감원 출신 감사가 금융권에서 전면 퇴출 될 전망이다.

그 첫 번째 희생양으로 이석근 전 부원장보가 된 것이다. 금감원 조직과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우선 3월 결산법인인 증권 및 보험사가 5월과 6월 주총에 감사직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2개 증권사 가운데 올해 주총시즌에 상근 감사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곳은 24곳이다.

이 가운데 금감원이나 옛 증권감독원 출신 인사들이 차지한 회사는 16곳에 달하고 있다.

최근 금감원은 지난 4일 임직원에 대한 `감사추천제'를 완전 폐지하고, 앞으로 금융회사의 감사 영입 요청도 거절하겠다는 조직쇄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에서 새롭게 금감원 직원들이 감사로 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눈치가 보이는 상황에서 금감원 출신 감사를 영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감독업무와 금융분야 모두 경험한 전문성을 갖춘 감사를 찾기가 쉽지 않아 자칫 감사부실이 더욱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일부 금감원 퇴직 후 감사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그렇지 않은 금감원 출신 감사들의 전문성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5~6월 주총 시증에 대체할 수 있는 감사요원을 확보할 수 없어 당장 전문성 없는 외부인사에게 감사직이 돌아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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