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가족, 보복테러 원치 않아

입력 2011-05-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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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페이지 닫아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 가족과 지인들은 보복테러를 원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빈 라덴의 어릴 적 친구인 칼레드 바타르피는 이날 “빈 라덴의 직계가족 중 한 명과 그의 죽음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 “가족들은 빈 라덴의 죽음이 그를 따르는 단체나 동맹의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바타르피는 “지난 1990년에 마지막으로 빈 라덴을 봤다”면서 “그의 철학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빈 라덴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제 이 사실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닫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라덴의 의붓손자인 딘 로마스는 “친구로부터 할아버지의 죽음을 전해들었다”면서 “페이스북에는 온통 할아버지 얘기로 도배돼 있었으나 부모 모두 외국에 머물고 있어 이와 관련해 얘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딘 로마스는 빈 라덴의 넷째 아들인 오마르의 의붓 아들이다.

오마르는 지난 2007년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 영국인 제인 펠릭스 브라운과 결혼해 현재 영국 서부 체셔 몰턴에 살고 있다.

오마르는 아버지의 폭력 투쟁 방식을 비판해 왔고 지난 2007년에 다섯 번의 결혼으로 아들 셋과 손자 다섯을 둔 26살 연상의 제인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빈 라덴의 스위스 출신 전 형수인 카르멘 빈라딘은 “빈 라덴은 생포돼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보다는 죽기를 원했을 것”이라며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빈 라덴의 가족들은 그의 사망을 큰 슬픔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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