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빈 라덴 사망에 일제 환호

입력 2011-05-02 14:17 수정 2011-05-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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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의 승리다"...클린턴, "전 세계에 중요한 일"

미국 전역에 1일 밤(현지시간) 전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으로 환호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성명을 통해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는 동안 휴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성조기를 흔들며 `유에스에이(USA)'를 연호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시내 중심가에도 거리곳곳에 군중이 몰려나와 빈 라덴의 사망을 `축하'했다.

CNN방송을 비롯한 모든 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발표를 실시간 중계했다. 또 빈 라덴의 일생과 911 테러 등을 담은 특별 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서는 한 출연자가 손을 번쩍 들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진행자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인들은 빈 라덴을 사살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그의 죽음은 당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빈 라덴의 사망소식에 "미국의 승리(victory for America)"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빈 라덴 `사냥'에 나섰던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이번 임무를 위해 목숨을 내건 미군과 정보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9.11 테러와 알-카에다의 다른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 가족은 물론 우리 자손들을 위한 평화, 자유, 협력을 원하는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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