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신랑신부 급감...역대 최저

입력 2011-04-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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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연령 늦어지고 ‘맞벌이’ 선호 영향 탓

직장이 없는 이른바 ‘백수’ 신분으로 결혼하는 신랑신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연령이 늦어진데다 ‘맞벌이’ 선호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직·가사·학생’ 등 무직 상태로 결혼한 남성은 1만9986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9.4%(2084명) 줄었다.

무직 상태 새신랑 수가 연간 2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국가통계포털이 직업별 혼인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결혼 건수는 32만6104건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무직 남성 결혼이 전체 결혼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7.08%에서 지난해에는 6.13%까지 하락해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런 현상은 여성에서 훨씬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14만6749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었지만 비중으로는 2009년 46.60%에서 45.00%로 줄었다. 2005년의 53.95%에 비해 5년 새 9%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2005년 43.29%에서 지난해 33.42%까지 추락했다.

초혼 연령이 늦춰지다 보니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결혼이 늘어나고, 여성은 과거보다 고용률이 높아진데다 맞벌이 선호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역대 최고치였다. 25~29세와 30~34세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2005년 63.0%에서 지난해 66.2%로, 48.6%에서 52.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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