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장수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와 ‘타이니윙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퍼블리싱하고 엔터플라이가 개발한 ‘에어펭귄’이 출시 4일만에 유료 게임 전체, 어드벤처ㆍ아케이드 각 장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0.99달러로 판매 중인 이 게임은 유료 게임 순위에서 4위로 다소 밀렸지만 어드벤처 장르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게임빌측은 애플과의 비공개 계약으로 인해 정확한 다운로드 건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상 매출 순위(Top Grossing)에서 1위를 할 경우 하루 만 건 이상 다운로드가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고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새벽부터 토요일까지 전체 1위를 차지했음을 감안하면 일주일도 안 돼 6000만원~7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어 펭귄은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린 남극 바다에 떠다니는 빙산을 건너뛰며 흩어진 가족들을 찾는 펭귄의 이야기를 아이폰의 상하좌우 움직임과 강도를 감지하는 중력 가속센서를 이용해 구현한 모바일게임이다.
흥행 비결에 대해 게임빌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쉽고 편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게임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면서 “단순히 다 만들어진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밸런스나 그래픽을 추가 보완하는 게임빌만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 펭귄은 조만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