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현대캐피탈 해킹, 연관 있나?

입력 2011-04-18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檢, 농협사태-현대캐피털 해킹 연관성 수사, 농협직원 3~4명 소환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과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유출사건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 중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검찰은 농협 사태와 현대캐피탈 사건의 발생 시점이 시기적으로 근접해 있는데다 외부 해킹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두 사건의 '공통분모'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농협 사태도 고객정보를 노린 현대캐피털 사건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목표를 겨냥해 외국에서 가해진 해킹 공격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직접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수사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관련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산망 접근 권한을 가진 농협IT본부(전산센터) 소속 직원 3~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이들 직원을 상대로 전산망이 마비되기 전후 상황과 당시의 동선, 문제가 불거진 뒤 사후 처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소환되는 직원 중에는 메인 서버에 대한 '최고 접근 권한(Super Root)'을 가진 직원도 1~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서울 양재동의 전산센터에 수사관들을 보내 보안담당 직원들에게 외부 해킹에 대비한 보안시스템 수준과 방화벽 정책 등을 묻고 관련 전산자료를 받아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삭제 명령어'가 서버관리 협력업체인 IBM 직원의 노트북 키보드로 직접 입력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통한 자동 생성, 외부 해킹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노트북 내에 미처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서버접속기록(로그기록)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이미 지워진 기록을 복원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위해 국정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태 발생 원인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09,000
    • +3.13%
    • 이더리움
    • 3,171,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31,200
    • +3.8%
    • 리플
    • 724
    • +0.84%
    • 솔라나
    • 180,300
    • +3.15%
    • 에이다
    • 459
    • -1.71%
    • 이오스
    • 664
    • +2.15%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41%
    • 체인링크
    • 14,100
    • +0.57%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