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공 스토리]국내 첫 FDA 승인 신약, 美中 등 세계로 '쑥쑥'

입력 2011-04-14 11:00 수정 2011-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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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 항균제, 회사 수출 20% 담당 -LG생명과학 '팩티브'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팩티브’ 제품 사진.(사진제공 LG생명과학)

전체 사업 분야 중 수출부분 비중이 40%가 넘는 LG생명과학에서 해외 공략 대표 제품은 ‘팩티브’다.

호흡기관련 항균제인 ‘팩티브’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을 획득한 LG생명과학의 신약으로 회사 수출의 20%를 담당하며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팩티브’는 현재 국내를 포함한 미국, 멕시코,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총 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만성호흡기질환의 악화(5일)와 폐렴(7일), 부비동염(5일) 등의 증상에 1일 1회 복용하는 퀴놀론계 항균제로 미국 FDA로부터 다제내성 폐렴구균(MDRSP)에 의한 감염에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얻는 등 제품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LG생명과학이 지난 1991년 외국기업 SB(SmithKline Beecham, 현 GSK)와 공동 개발에 나섰고 SB마케팅팀의 분석 결과 ‘팩티브’가 상품화 될 경우 최소 7억달러(약 7800억원)의 판매를, 최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됐다.

세계적 기관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대가 컸던 만큼 초기 매출에 대한 실망도 컸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 실패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세계 각국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팩티브’의 매출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중동 요르단에서 외국 기업의 제품을 제치고 항생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터키, 사우디,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도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09년 해외 매출액은 144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73억원을 기록하며 29억원의 수익을 늘렸다.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 LG 생명과학은 더 많은 나라로 수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애보트(캐나다), 메나리니(유럽), 리브존(중국), 아리겐(일본) 등 13개의 현지 상위 제약사들과 함께 세계 50여개국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코너스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판매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의약품 특성상 세계 각국에서 허가를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상업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어 ‘팩티브’는 머지않아 자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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