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12일 전했다.
양국 정상은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안보와 경제·통상, 에너지, 문화, 인적교류 등 전반적 주제를 놓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양국의 실질적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G20(주요선진20국)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회의에서 상호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길라드 총리는 ‘한-호주 우정의 해 2011’을 맞아 23∼25일 방한하며, 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협력과 투자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전쟁 가평전투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판문점을 시찰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길라드 총리 방한은 지난 2009년 3월 이 대통령의 호주 방문 후 2년여만의 양국 간 공식 방문”이라면서 “우호관계와 실질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