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고로 준공…규모의 경제 실현

입력 2011-04-12 10:31 수정 2011-04-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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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2550억 투입...오는 2013년 완공 목표

현대제철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12일 당진제철소 3고로 건설부지에서 ‘제철소 3기 건설 기공식 및 안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3고로 건설공사에 돌입했다.

3고로는 연산 400만톤 규모로 총 3조25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3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조강생산능력이 연간 800만톤에서 1200만톤으로 확대돼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2013년 전기로와 고로 각각 1200만톤씩, 총 2400만톤의 조강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 37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인 포스코를 위협할 만한 수준이다.

특히 올 초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 2고로가 지난해 4월 가동된 1고로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생산 안정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진제철소는 하루에 2만2000톤의 쇳물을 생산 중이다. 세계 철강업계 순위도 30위에서 단숨에 12위로 급상승했다.

현대제철이 1, 2고로 완공 이후 불과 4개월만에 빠르게 3고로 공사에 돌입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1, 2고로의 조기 안정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흑자 시현으로 일관제철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화입식을 가졌던 현대제철 2고로는 1고로의 안정화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조업기술을 확보해 적용한 결과 1고로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정상 조업에 도달했다.

현대제철은 연산 400만톤 규모의 제3고로 건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간 120억 달러 수준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자체분석을 통해 3고로 건설 중 생산유발 효과는 7조3840억원, 완공 후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매년 8조2790억원에 이르며, 고용창출 효과는 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철강산업은 쇳물 생산설비 등 상공정 설비를 확대하는 것보다 하공정 투자가 선행돼 원자재와 반제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에는 자동차용 강판을 조기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자동차 외판 전 강종의 개발을 8월까지 마무리하고 후판도 조선용 고강도 후판 등 37개 강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의 800만톤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됨으로써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3고로 투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하이스코 등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차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건설의 건설분야 시너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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