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전의 가동이 오는 5월초 재개될 것이라고 이란 정부가 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날 “오는 5월 5~10일 사이에 부셰르 원전이 임계 단계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살레히 장관은 이 발언은 부셰르 원전 건설업체인 러시아 국영 원자력업체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가 8일 핵연료봉을 다시 장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부셰르 원전은 작년 10월 핵연료봉 장착을 시작했으나 지난 2월 원전 내에서 금속 조각이 발견돼 핵연료봉이 손상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가 안전상의 이유로 핵연료봉을 제거할 것을 이란 측에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