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이자지급능력 개선

입력 2011-04-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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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보상배율 4.6배... 남양유업ㆍ신도리코 10년간 무차입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금리인하와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이자보상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4.6배로 지난해(3.11배)에 비해 1.49배p가 증가했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기업도 450개(전체 80.2%)로 지난해 437개보다 13곳이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위한 지표로, 영업이익을 지급이자 비용으로 나눈 수치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일 때는 갚아야 할 이자비용보다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더 적어 이자지급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이자비용은 총 11조6719억원으로 전년 이자비용인 12조359억원보다 3.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금리수준이 낮아지면서 이자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국내 주요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도 이자보상배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과 2010년 이자비용이 12조359억원에서 11조6719억원으로 감소한 것에 반해, 영업이익은 37조4114억원에서 53조6511억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 1000원중 이자비용으로 218원을 지출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경영회사도 2009년 30곳에서 지난해 37곳으로 늘어났다. 새롭게 무차입경영회사로 이름을 올린 곳은 강원랜드, 경인전자, 무학, 삼성정밀화학, 신세계푸드, 신세계 I&C, 우진, 케이티스, KPX홀딩스, KPX케미칼 등 7곳이다. 아울러 무차입 경영으로 유명한 남양유업과 신도리코는 10년째 이자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53사 중 국제회계기준 조기적용 및 금융업종, 결산기 변경 등으로 비교가 불가능한 92사를 제외한 5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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