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한-EU FTA 협정문 전면 검증 요구

입력 2011-04-05 17:21 수정 2011-04-05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김선수)은 5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내용 전반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민변은 협정문 한글본에서 207곳에 달하는 오류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불일치 사건은 단지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협상 내용에 대해 핵심당국자들조차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태"라고 말했다.

민변은 한글본과 영문본 모두 면밀한 검증을 요구하며, 특히 한-EU FTA 중 환경, 건강, 생활안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분야, 30개 검증 쟁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검증 대상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유통법과 상생법의 무력화 △통상교섭본부의 거대 권력기관화 △유럽산 쇠고기 광우병 검역 △국민건강보험과 의약품 가격 등을 제시했다.

민변은 대규모 점포의 입점 제한과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사업조정 등이 유통법과 상생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협정문에는 보호 장치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또, 통상교섭본부가 한-EU FTA를 오는 7월1일 잠정 발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회에 기한을 정해 심사 완료를 요구한 것은 삼권분립에 반하는 것으로 경위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이날 수정된 207개 오류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라고 외교통상부에 요청했으며, 영문본을 포함한 검증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17,000
    • -0.92%
    • 이더리움
    • 3,445,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453,500
    • -2.52%
    • 리플
    • 855
    • +16.49%
    • 솔라나
    • 215,300
    • -0.51%
    • 에이다
    • 468
    • -1.89%
    • 이오스
    • 654
    • +0.15%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42
    • +4.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750
    • -5.48%
    • 체인링크
    • 14,140
    • -2.21%
    • 샌드박스
    • 348
    • -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