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일 방사능 비 가능성

입력 2011-04-04 17:44 수정 2011-04-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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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오는 7일께 비가 내리고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방사능 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 새벽 전남 서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점차 확대되고 중부지방에서는 늦은 밤에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8일까지 이어지겠다고 4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20~60mm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 찬 대륙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부터 황사 영향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바람도 일본에서 한반도쪽으로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는 7개 지역 빗물에서도 확인됐다.

KINS가 매일 확인하는 방사성 물질이 비가 오기 직전까지 검출될 지는 미지수지만 대기중에 미량이나마 방사성 물질이 떠돌 경우 방사능 비로 돌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KINS는 바람을 타고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입되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상청과 KINS가 일본 원전사고 발생 초기에는 편서풍 등을 들어 '영향없음'을 신속하게 밝힌데 비해 미량이나마 방사성 물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영향 가능성'에 대해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날 노르웨이 대기연구소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본 방사성 물질이 7일께 한반도를 뒤덮을 수 있다'는 분석 내용이 인터넷에 떠돈 뒤 기상청과 KINS가 뒤늦게 방사능 비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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