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시위 여파로 올해 22% 폭락한 이집트 증시가 반등에 나섰다.
이집트증시 벤치마크인 EGX30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7% 오르며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5558.64를 기록했다.
EGX30지수는 민주화 시위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가 두 달 만에 재개장한 후 1.6% 빠졌다.
특히 이집트의 럭셔리 부동산 개발업체 식스오브옥토버(Six of October)는 8%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카이로 소재 커머셜인터네셔날브로커지의 아시라프 아크누크 선임 자산매각부문 트레이더는 "부동산주가 지난달 과도하게 떨어짐에 따라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집트 EGX30지수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퇴진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올 들어 22% 폭락하면서 현재 가치는 장부가의 1.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에는 1.9%를 기록했다.
이집트 증권거개소는 민주화 시위 격화로 지난 1월 말 휴장에 들어갔다가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후에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개장을 미루다 지난달 23일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