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5일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악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재개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94.13포인트(1.00%) 상승한 9529.14로, 토픽스 지수는 4.12포인트(0.48%) 오른 858.0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세계 2위 중장비업체인 고마쓰는 일부 공장 재가동 소식에 4.1% 급등했다.
전화·동력시설 제조업체인 콤시스홀딩스는 5.2% 뛰었으며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 에바라는 4.9% 상승했다.
미국 매출이 20%에 달하는 일본 최대 전기업체 소니는 3.8% 올랐다.
일본 1위 시멘트업체 다이헤이요 시멘트는 수요 증가 전망에 5.2% 급등했다.
모넥스증권의 카나야마 토시유키 분석가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한 나쁜 소식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경우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도 실업률 하락에 견고한 회복세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미국발 훈풍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19.27포인트(0.65%) 상승한 2965.9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8.40포인트(0.33%) 오른 8604.80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062.08로 19.05포인트(0.63%)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0.13포인트(0.83%) 뛴 2만3105.41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