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방사능 오염 후폭풍에 떤다

입력 2011-03-22 09:31 수정 2011-03-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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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다 방사성 물질 검출...WHO “식품오염 예상보다 심각”

일본의 원자력 폭발에 따른 방사능 오염물질이 인근 바다와 식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NHK방송 등 현지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방수구의 남쪽 100m 지점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법적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발견됐다.

방사성 요오드131은 법률로 정한 기준치를 126.7배 상회했고 세슘137과 세슘134의 농도는 각각 16.5배, 24.8배를 넘어섰다.

도쿄전력은 “한 곳만의 조사로 해역 전체와 수산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향후 조사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닷물의 방사능 물질 검출로 수산물 등 식품의 오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 등 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일본 정부는 즉각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음식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은 인체에 축적될 수 있고 수일 내로 분산되는 공기 중의 방사성 물질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WHO 대변인은 “일본정부가 (원전 사고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사용을 중단하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자체 내에 방사성 물질의 오염에 따른 영향을 평가할 전문인력이 없는 만큼 일본 정부가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현을 대상으로 당분간 시금치와 ‘가키나’라고 불리는 채소의 출하를 중단하고 후쿠시마현의 우유 원유도 출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농산물을 먹어도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 대비해 출하를 중단시켰다”며 “유통되는 농산물은 안전하니 냉정하게 대응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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